기지개 켜는 극장가…주말 관객 30만 명 넘어
[앵커]
침체에 빠져 있던 극장가가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반값 할인권 배포와 신작 개봉이 맞물리면서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신세미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용산에 위치한 영화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주말인데 서울은 지금 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고요.
또 낮 기온이 32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실내로 주말 나들이 오시는 분들 있을 것 같은데 영화관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곳곳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면서 개인방역에도 신경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 양상을 보이던 극장가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주말 영화관 관람객이 석달 여 만에 30만명을 넘었는데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영화관 관객수는 31만7,037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영화관 주말 관객 수가 30만 명을 넘은 건 지난 2월 22일~23일 이후 처음입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영화관을 살리기 위해 영진위에서 내놓은 지원책이 효과를 본건데요.
지난 4일 영진위는 이달 셋째 주까지 영화표 6,000원 할인권 133만장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잇따른 신작들의 개봉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는데요.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결백’부터 ‘침입자’,‘에어로너츠’ 등 국내외 주요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늘고 있고 한 영화시사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관람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곳곳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며 청결유지에 신경써야 합니다.
영화관 역시 스마트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체온검사와 좌석 간 거리두기, 음식물 섭취 제한 등을 통해 방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지면서 마음 편안하게 영화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용산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연합뉴스TV 신세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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