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사퇴 초읽기…與 대선 경쟁 조기 예열
[앵커]
설 연휴가 끝나면, 각 당마다 본격적인 4·7 재·보궐선거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동시에,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다음 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사퇴를 기점으로, 여권 내 대권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대통령 선거일은 내년 3월 9일.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 1년 전인 다음 달 9일 전에는 대표직을 내려놔야 합니다.
설 이후 곧장 열릴 2월 국회가 사실상 대표로서 마지막 행보입니다.
"협력이익 공유제 도입과 사회연대기금 조성에 필요한 관련 법 처리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3월 초, 이 대표의 사퇴를 기점으로 여권 내 대선 판도도 요동칠 전망입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부쩍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당의 난색에도 경기도 재난소득을 강행하는가 하면, 기본소득제에 회의적인 이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사대적 열패의식을 버려야 한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이 정치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대정부 질문을 치른 정세균 국무총리도 코로나 대응, 특히 손실보상제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재난지원금이라고 하는 것은 재난을 당한 국민에게 정부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지원해드리는 것이란 말이죠. 제가 주장하는 손실보상금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이들 모두 수면 아래에서 국회의원, 당원들과 잇따라 만나며 외연을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기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광재 의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도 차기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거 180일 이전에 대통령 후보를 정해야 해, 경선 일정을 고려하면 4월 말~5월 초에는 경선 도전자들이 수면 위로 떠 오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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