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교수장 정의용…'대북 새판짜기' 한미공조 주목

연합뉴스TV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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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교수장 정의용…'대북 새판짜기' 한미공조 주목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5시 20분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함에 따라 정 장관은 내일(9일) 임기를 시작합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대미 소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장관이 꼽은 최우선 과제는 '북미대화의 조기 재개'.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1년여 남은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정 장관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 협상 구상도 갖고 있습니다.

"(북미가) 비핵화의 최종 단계, 최종 모습에 대해 합의하고, 그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 또는 두 개 정도의 중간단계를 거치는 단계적인 접근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은 미측과 협의해 보겠습니다."

다만 논의 과정에서 한미 간 인식차에 대비한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미 국무부는 최근 "북한의 핵확산 의지는 국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직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정 장관의 시각과 온도 차가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습니다.

나아가 미중 갈등은 정부의 구상에 주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극도의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쿼드 정상회담'의 온라인 개최를 추진하는 등 대중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의 움직임은 미중 두 나라 모두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대북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선 정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 협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미 소통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 중국, 일본 측 카운터파트와의 유선 상견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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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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