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내일 방한…美정권교체기 대북 메시지 주목

연합뉴스TV 20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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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내일 방한…美정권교체기 대북 메시지 주목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번 주에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번 방한에서는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내일 방한할 예정입니다.

2018년 8월 대북특별대표에 임명된 비건 부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열 번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곧 막을 내릴 예정이어서 비건 특별대표의 이번 여행은 사실상 현직에서의 마지막 방한입니다.

방한 때마다 북한을 향해 북미 실무협상 등 대화 재개 촉구 메시지를 보내왔던 비건 특별대표.

이번에는 서울에 며칠간 머물며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의 면담에 더해 연설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설에서는 2년 넘게 주도해왔던 북한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한 개인적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방한 기간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한미 당국의 공조로 억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은 "미국에서 정권이 바뀌는 과도기에 북한이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둔 측면이 짙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 측은 비건 특별대표에게 트럼프 정부의 대북 협상 경험을 바이든 행정부에 잘 인수인계 해줄 것을 당부할 전망입니다.

한미 외교당국은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을 오늘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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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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