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나무 30억 그루 심는다...탄소 3,400만 톤 저감 / YTN

YTN news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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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흡수하는 것은 산림이 유일합니다.

'2050년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산림청이 앞으로 30년 동안 총 30억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기로 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창한 산림은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무가 나이가 먹어갈수록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50년 이상 된 나무 비율은 전체의 10%에 불과하지만, 2050년에는 무려 80%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합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연간 4천만 톤을 넘는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2050년에는 천4백만 톤으로 1/3수준까지 쪼그라들게 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배출한 만큼 흡수한다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차분하고 냉철하게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산림청은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어 탄소 흡수율을 3천4백만 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박종호 / 산림청장 :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가장 자연 친화적인 방법은 숲과 나무입니다. 미국은 1조 그루의 나무 심기 법안이 발의돼 있고 캐나다도 10년간 20억 그루 나무 심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저희도 30년간 국내에서 29억 그루, 북한을 비롯한 해외에서 3억 그루 등 30억 그루를 심을 계획입니다.]

오래된 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나무를 다시 심는 것에 더해 새로운 조림지도 확보합니다.

도시 숲을 확대하고 섬과 수변 지역, 그리고 황폐화한 북한 산림과 해외까지 대상을 확대합니다.

또 탄소저장 능력이 인정된 목재 이용을 늘리고 탄소흡수 능력, 기후 변화 적응력이 우수한 수종의 개발과 적용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1970~80년대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고 길러 40여 년 만에 한국 산림은 울창하게 변했습니다.

이제는 산림을 유지하는 것에서 벗어나 '베고 심고 쓰고 가꾸는' 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탄소 중립에 기여 한다는 것이 산림청의 전략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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