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수도권에서는 완화된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죠.
다시 손님들이 들어찬 카페와 실내 체육시설 모습은 어떤지 장하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2인 이상 한 시간 이상 착석 금지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매장 한쪽으로 치워졌던 탁자와 의자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손님 없이 텅 비었던 매장은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로 채워졌습니다.
지난해 11월 24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모든 카페의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된 지 약 두 달 만입니다.
시민들은 되찾은 일상이 반갑습니다.
[장희조 / 서울 마포구]
"요즘 외출이 많이 조심스러운데 일상 속에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할 수 있다는 게 사소한 행복이어서."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이현진 / ○○카페 매니저]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라 저희도 기분 좋고. 오늘만 봤을 때는 매출 면에서도 많이 뛴 상황이고."
하지만 일부 카페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여전했습니다.
집합이 금지됐던 실내 체육시설도 문을 열었습니다.
40여 일만에 손님들이 들어오자 당구장 업주는 목이 메입니다.
[□□ 당구장 사장]
"(집합 금지로) 맘 고생, 힘들었는데 문을 열게 돼서 다행입니다. 어제, 엊그제 계속 여기 와서 일을 했습니다. 오픈 준비 하느라고."
헬스장 업주들도 숨통이 트였다고 말합니다.
[△△ 헬스장 사장]
"오늘 사람들이 와서 등록문의도 하고 등록도 하시더라고요. 지금 엄청 정신없어요. 계속 잘 유지됐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집합금지에 묶인 일부 업종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흥업소 업주들은 오늘 밤부터 간판 불을 켜놓는 집단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