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점 ‘북적’·극장가 ‘활기’…거리두기 불안한 ‘대목’

채널A News 20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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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아이들 선물, 준비하셨는지요.

썰렁했던 서울 창신동 완구거리도 정말 오랜만에 사람이 몰렸습니다. 두 달간 죽고 싶은 심정이었단 가게 주인의 말에 손님이 얼마나 반가울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다시 감염병이 번질까봐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공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이 신기한 듯 장난감 자동차를 만지며 시간을 보냅니다.

완구전문 매장은 부모의 손을 잡고 나들이에 나선 어린이들로 가득합니다.

마스크를 쓴 점원은 손님들이 손소독제를 이용하도록 권합니다.

하지만 답답한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니는 손님도 보입니다.

감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은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려고 합니다.

[박지현 / 서울 서초구]
"미리 생각을 하고 그 상품만 바로 사가서, 머무름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게 달라진 점인 거 같아요."

어린이날을 사흘 앞두고 장남감과 문구가 밀집한 완구거리도 분주해졌습니다.

[공태현 기자]
"가게 앞에는 마스크 미착용 손님의 입장을 막는 안내문이 붙어있는데요,

어린이날을 앞둔 연휴 기간 시민들로 북적이는 시장 골목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기 어렵습니다."

골목을 오가는 시민들은 서로 어깨가 부딪칠 정도로 밀착했고,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은 쉴 새 없이 대화를 나눕니다.

[진민경 / 울산 울주군]
"아무래도 옆에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고 부딪치다 보면 걱정도 되긴 하는데 마스크일단 잘 쓰고 있고…"

[조은파 / 인천 미추홀구]
"코로나 때문에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까 애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거 같아서 지금은 조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가 돼서…"

한동안 텅 비었던 극장도 황금연휴가 시작되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3월 말 2만6천명까지 급갑한 관람객수는 연휴 첫날인 그제 10만 명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를 평가한 뒤 오는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권재우 이락균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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