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북한 주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습니다.
신년사는 생략했는데, 북한 최고 지도자가 주민에게 연하장을 보낸 건 26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가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필 서한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하장 형식의 서한에서 새해를 맞아 전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나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당을 믿고 지지해 준 마음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주민에게 연하장을 보낸 것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8차 당 대회가 임박한 시점을 고려해 신년사 대신 주민들에게 보내는 친필 서한으로 새해 인사를 대신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당 대회에 대한 선택과 집중, 그런 차원에서 반복을 피해서 신년사를 신년 축하문(연하장) 으로 대체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당 대회 대표들이 이미 평양에 집결해 있는 점 등에 비춰 8차 당 대회는 다음 주 초쯤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높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새벽 0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로 올해 첫 공개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해마다 새해 첫날 참배해왔습니다.
참배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리병철 등과 당 대회 대표자들이 동행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을 비롯해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방역 단계를 초특급으로 격상한 가운데 새해를 맞아 대규모 경축공연과 불꽃놀이를 진행하며 삼중고에 시달린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YTN 이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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