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장소도 이번엔 눈길을 끌었는데요,
서재로 보이는 곳에서 단상이 아닌 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읽어내려갔습니다.
지난해 여러 차례 정상회담에 나선 이후 정상국가 면모를 더욱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년 당 깃발 옆에 마련된 단상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던 김정은 위원장.
과거 관례를 깨고 이번엔 서재로 보이는 방의 소파에 앉았습니다.
뒤로는 양복을 입은 김일성 주석과 인민복을 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고,
책장에는 책이 가득 꽂혀 있습니다.
형식을 바꿔 북한 주민들에게는 친화적인 이미지를, 대외적으로는 정상국가 면모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평화 번영의 새 역사를 써나가기 위하여 우리와 마음을 같이한 남녘 겨레들과 해외 동포들에게 따뜻한 새해 인사를 보냅니다.]
새해를 알리는 시계를 시작으로 발표장으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과거에 비해 한층 여유 있고, 부드러운 면을 부각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동생 김여정 부부장과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정은의 집사로 알려진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함께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새해 첫 일정에 동행했다는 점에서 신진 실세임을 거듭 확인됐다는 평가입니다.
또, 노동당사를 주로 보여주던 과거와 달리 신년사 내용에 맞는 화면을 끼워 넣는 등 다양한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향후 1년간 북한의 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30분간 이어진 김 위원장의 신년메시지는 내용과 형식 모두 관심을 끌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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