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유럽연합, EU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합의는 지난 3월 양측이 미래관계 협상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이자, 연말까지인 전환 기간 종료를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지 4년 반만에 EU와 완전한 결별을 앞두게 됐습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마침내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길고 구불구불한 길이었지만, 그 끝에서 좋은 합의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영국이 2021년 1월 1일부터 완전한 정치적·경제적 독립성을 갖게 됐다"며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2019년 기준 양자 간 교역규모는 6천680억 파운드 우리 돈 약 천3조원에 달했습니다.
영국과 EU가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하면서 합의안은 이제 양측 의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영국 정부는 다음 주 의회를 소집해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집권 보수당이 과반 기준을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한데다 제1야당인 노동당 역시 '노 딜'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큰 어려움 없이 통과가 예상됩니다.
또한 합의안은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과 유럽의회의 비준 역시 거쳐야 합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정상회의와 유럽의회가 승인을 하기 전에 먼저 합의안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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