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세계 1위 주인은 누구?…고진영-김세영, 최종전서 결판
[앵커]
이번 주 펼쳐지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세계랭킹 1위' 각축전입니다.
김세영 선수가 고진영 선수를 바짝 뒤쫓고 있는데, 최종전 결과에 따라 정상의 주인은 바뀔 수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8번 홀 환상적인 8m 버디를 성공시키며 17억 원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던 김세영.
타이틀 방어에 나선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선두 렉시 톰슨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퀸'으로 이끌었던 정확한 샷과 퍼트 감각도 그대로였습니다.
김세영의 이번 대회 목표는 대회 2연패와 동시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입니다.
고진영을 바짝 추격 중인 김세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세계 최고 자리는 바뀔 수 있습니다.
"미국에 올 때부터 세계랭킹 1위가 하고 싶었고, 거의 다 왔기 때문에 이번 대회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1년 반 가까이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도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코로나19 탓에 올 시즌 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않은 고진영은 US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극적으로 최종전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US오픈 준우승은) 최고의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최종전도 뛸 수 있게 됐으니까요."
고진영은 최종전 1라운드 전반,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후반에 버디 4개를 잡는 집중력으로 공동 6위로 출발했습니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의 내부 경쟁이 국내 골프 팬들에게는 즐거운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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