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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미흡"...구로구 요양병원 26명 확진 '동일 집단 격리' / YTN

YTN news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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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요양시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환자와 종사자 등 모두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이 동일 집단 격리 조치 됐습니다.

요양원과 요양병원, 돌봄센터까지 모두 모여 있는 곳인데, 역학 조사 결과 환기와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그곳 요양병원에서 하루 만에 20명이 확진됐다고요?

[기자]
이곳 요양병원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지금까지 26명입니다.

지난 15일 환자 한 명이 처음 확진돼 병원 관계자들에 대한 전수 검사가 이뤄졌는데요.

이 검사에서 16일 하루에만 모두 2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환자 11명, 요양보호사 9명입니다.

감염이 이어지자 구로구는 7백 명대였던 검사 대상자를 9백 명까지 늘렸는데요.

어제 오후에 5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인 이 건물에는 요양병원과 요양원, 돌봄센터까지 한데 모여 있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창문을 열 수 있었지만, 환기가 수시로 이뤄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또 지하 1층 식당에는 칸막이가 없었고, 좌석 사이 거리도 좁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병원 안 몇몇 공간에서 직원과 환자의 동선이 겹치기도 했습니다.

일부 병원 종사자가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았던 것도 드러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두 개 병동 안에 있는 환자와 종사자, 보호자 등 120여 명을 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습니다.


서울시가 요양병원을 비롯한 고위험시설을 전수 조사한다고요?

[기자]
서울시는 브리핑을 통해 '시민 전체를 검사한다는 각오'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이른바 3밀, 즉 밀폐·밀집·밀접 조건을 갖춘 고위험시설에 근무하는 사람이 대상입니다.

택배 등 유통 물류업, 콜센터, 봉제사업장, 음식업 종사자 등인데요.

또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는 요양시설 종사자와 긴급돌봄 종사자도 포함됩니다.

다시 집단 감염이 속출하는 종교시설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종사자도 검사를 받습니다.

서울시가 이런 조치에 나선 건, 그만큼 일상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강서구 교회에선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198명이 됐습니다.

용산구 건설현장에서는 8명, 종로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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