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 단체 대화방 등에서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 검토 내용이다' '의료진 조언이다' 그럴듯해 보이는데요.
어디까지 사실인지 따져보겠습니다.
어제 확산된 글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검토 결과라며, "확진자가 1천 명 이상 나오면 금요일 오후, 수도권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적혀 있죠. 사실일까요?
중대본은 어제 해당 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3단계 상향과 관련해 전문가와 관계 부처 의견을 수렴하며 논의 중인데, 격상을 해도 사전 고지하지 갑자기 결정해 발표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런 글, 받은 분도 있을 겁니다.
"기획재정부 회의 내용이다" "서울의대 졸업생 단톡방 글이다"
각각 구체적인 출처도 언급하죠. 하나씩 볼까요.
먼저 해당 글에선, 기재부에서 제약회사 사장들과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했다며 "현재는 치료약이 없으니 코로나19 예방하려면 15분마다 물을 마시라"고 주장하는데요.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물 마시는 거로 코로나19 예방하지 못한다 밝힌 바 있죠.
확인해보니, 기재부 주관이라는 회의 자체가 없었습니다.
'의대 졸업생 단톡방 내용'이라는 글도 볼까요. 코로나19 대비용으로 비상약을 미리 사라는 건데요.
일단, 처방전 없이 못 구하는 항생제를 약국에서 가족 수만큼 구입하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고 의대 동문회 공식 공지도 아닌, 출처가 불분명한 글입니다.
무엇보다 해당 글들. 지난 3월에 가짜뉴스로 판명됐는데요.
다시, 확산 중인 겁니다. 방역당국도 주의를 당부합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어제)]
"불안감을 조성하고 방역 활동을 방해하는 허위 정보의 유포는 삼가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 많은 문의 바랍니다.
서상희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열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임솔, 김민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