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곧 실시돼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이다해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수도권에 해당되죠. 이제부터 식당은 밤 9시 이후에는 이용할 수 없고, 카페에서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 헬스장 수영장은 아예 문을 닫게 되는 거죠? 또 알아야 할 게 있나요?
정리하면 밤 9시 이후에는 식당이고 술집이고 다 나가야 합니다.
포장과 배달은 됩니다.
스타벅스, 할리스같은 대형 커피전문점은 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 아웃만 됩니다.
커피와 빵을 같이 파는 파리바게트 같은 경우는 제과점이라 매장 안에서 커피와 함께 빵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단 이 역시 밤 9시까지입니다.
다만 동네 커피숍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킨다면 매장 안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실내 운동은 다 안 됩니다. 야외 뿐 아니라 실내 수영장도 있는 캐리비안베이는 당장 다음주부터 운영을 중단합니다.
[질문2] 이 조치를 왜 2.5단계로 부르는 건가요?
정부 스스로 강화된 2단계, 2.5단계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3단계가 되면 10명 이상의 가족 모임도 못하게 됩니다.
모든 공공행사도 금지 됩니다.
기업도 필수인력만 빼고 전원 재택 근무를 하는 등 사실상 일상이 멈추는 수준인데요.
이번 조치는 거기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질문3] 3단계로 바로 가지 못한 이유가 있나요?
홍남기 부총리는 3단게 격상에 대해 경기 회복에 가장 부담이 되는 요인이다 경제적 피해가 굉장히 극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2.5단계 조치로 타격을 입는 수도권 소재 음식점, 학원과 실내체육시설만 47만 천개에 달합니다.
3단계는 정부로서는 쓰고싶지 않은 마지막 카드인 셈입니다.
앞서 지난 16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PC방이나 노래방 같은 12개 고위험 시설에 대해 아예 중단하지 않고 권고만 해서 1.5단계라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완전한 2단계로 올렸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런 파장이 충분히 예상됐는데 좀더 단계를 촘촘하게 짜놨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질문4]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게 확산을 막기 위해서인데, 방역 전문가들은 2.5단계로 가면 충분하다고 보나요?
일부 전문가들은 2단계 유지보단 낫겠지만, 더 강력한 3단계를 선제적으로 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2.5단계 조치가 내려지는 8일 동안 방역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면 3단계로 가지 않을 ‘기회’가 되고, 그렇지 않다면 3단계로 가는 준비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정은경 본부장은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다음 주에는 하루에 800명에서 2천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번 주말 확산세를 잡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고 언제든 3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한 셈입니다.
네 지금까지 경제정책산업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