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19 상황 알아봅니다.
신규 확진자 백 아흔 다섯명. 17일 만에 100명대로 돌아왔습니다.
거리두기가 그래도 효과를 본 거겠죠.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계속할지 말지가 내일 결정됩니다.
이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 지역에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 18일째.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400명대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예상한 일주일의 기간보다는 늦었지만 거리두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주말 수도권의 이동량도 거리두기 직전보다 25% 줄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확산을 차단하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되며, 이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방역당국은 강화된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일주일이 되는 이번 주말부터 더 강력한 차단 효과가 나타날 걸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가 증가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중증 이상 환자는 하루새 31명이나 늘어 154명이 됐습니다.
우리 방역 시스템이 정상 가동되려면 하루 확진자가 평균 100명 안팎으로 떨어져야 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통제 관리 가능하고, 즉각적인 역학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범위를 100건 내외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내일 2.5단계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또 5월의 황금연휴와 8월 휴가철을 지난 뒤 유행이 시작된 만큼, 추석 때 재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