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87명 주말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특히 이중 40% 가까이가 비수도권에서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가 비수도권 거리두기, 모레부터 일제히 3단계로 올립니다.
짧고 굵게 끝내겠다던 4단계가 연장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송구하다, 밝혔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확진자 1487명 중 국내 발생 기준으로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546명입니다.
전체 38.4%에 달하는데 국내 확진자 대비 비수도권의 비중이 한 달도 안 돼 두 배 넘게 치솟은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7개월 만에 직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레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입니다. "
지역별로 다르게 시행되는 비수도권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가면 노래연습장과 목욕탕 등의 영업이 오후 10시로 제한되고
식당과 카페도 오후 10시부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공원과 휴양지, 해수욕장에서의 야간 음주도 금지되고 지난 19일부터 시행돼온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연장됩니다.
또 지자체 판단으로 4단계를 적용하는 대전과 양양 등은 그대로 유지되고, 인구 10만 이하의 시·군은 '풍선효과' 발생 우려가 낮다고 보고 자율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짧고 굵게"라며 시행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러면서 추경안을 신속히 집행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