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부족 심화…"민간병원도 나서야"
[앵커]
일부 대형교회나 호텔, 대학 등이 당국의 간절한 요청에 호응하고 나서긴 했지만, 병상부족 상황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절대다수를 보유한 민간병원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의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9곳.
사용 가능한 병상은 300여 개입니다.
선별진료소 설치 이후 확진자가 더 늘게 되면 생활치료센터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미 일부 자치구에서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이틀 동안 기다리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개소 준비에 따라서 (입소가) 지연된 부분도 보통 이틀 지나고 나면 시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배치를 하고…가족이 전체적으로 입실을 요청하는 그런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서 조금 지연되고 있는 부분…"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이 몰려있는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상황은 더 복잡합니다.
용인시는 병상 배정을 못 받은 시민이 수십 명에 달해 수련 시설을 준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로 했고, 경기도는 수원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14일 기준 코로나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수도권 병상은 5개에 불과한 실정.
현장에선 병상을 하나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호텔이랑 협의가 끝나서 음압시설, 검체검사실 같은 것도 다 설치해야 되나 봐요. 원래는 한 일주일 정도 걸리는데 음압시설 안 해도 되는 그런 건 빨리해서 하려고…"
서울시가 대학들과도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에선 확진자 치료 공간 부족 상황이 길어지면 민간병원도 병상 제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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