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병상 부족 심화…"환자 발생 속도 못 따라가"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게 이어지면서, 중증 환자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제 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열흘 가까이 200명을 넘겼습니다.
병상 가동률은 85%를 웃돌며 확진 당일 이송되지 못하는 환자도 연일 100명을 넘기며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다음 주 화요일까지 민간 병원 등으로부터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힌 병상은 모두 6개.
하루 평균 1.2개의 병상이 들어오는 셈인데, 실제 필요한 병상 개수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최중증 환자의 비율이 2% 내외로 코로나 환자 전체 통계에서 나왔던 상황이었습니다. 하루에 필요한 (중증 환자) 병상은 최근 1.6개 정도로…"
더욱이 서울 지역 하루 검사 건수가 1만 4천 건을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
병상 부족 사태가 더욱 악화한다면 현재의 의료 체계가 유지되기 어려울 거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계속 신속히 확충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일정 부분 한계상황에 의해서 환자 증가 속도를 중환자실 확충 속도가 따라잡는 부분들을 다소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는 중이고…"
방역 당국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코로나 환자용으로 돌리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반 환자가 밖으로 내몰리는 등의 부작용도 상당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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