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중환자 병상 10%뿐…부족 사태 현실화 우려
[앵커]
코로나19 3차 유행과 함께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의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은 중환자 병상은 전체의 10% 정도고 이미 일부 지역에선 가용 병상이 단 1개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 남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모두 59개.
하루 전보다 12개 더 늘렸지만 남은 병상은 7개 줄었습니다.
560개 전체 중환자 병상의 90%가 찬 겁니다.
지역별로 보면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경남, 전북, 전남은 가용 중환자 병상이 아예 없고 수도권도 서울 7개를 비롯해 27개뿐입니다.
반면, 위 중증 환자는 10월 초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100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3차 유행 시작부터 예견된 일이지만 필요하다고 바로 중환자 병상을 늘릴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숙련된 의료진 확보가 힘든 탓입니다.
"중환자를 전담해 볼 수 있는 전문 간호인력의 질적·양적 확충이 중요한데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민간 병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수도권 지역에선 상급종합병원과 의논을 해서 그쪽 병상을 비워 쓸 수 있는 위급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184개로 늘리고, 추가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30개를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환자의 중증도에 맞는 병상을 배정하고, 증상이 호전된 환자는 일반병실로 전환하여 병상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감염병 전담병원 재지정과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지만 환자 급증세가 꺾이지 않는 한 병상 부족은 현실화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