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부족 현실화…진료 대기 중 사망 9명
[앵커]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병상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마련한 임시 병상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서울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컨테이너식 이동 병상 설치가 진행중입니다.
최근 병상 부족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이렇게 컨테이너식 이동 병상을 설치해 공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현재 48개가 있고, 확진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 150개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병상 1개당 1개의 화장실이 함께 있는 구조입니다.
병상 들어가기 전 손 소독 등은 의무이고, 외부인 출입도 엄격히 통제됩니다.
서울시는 또 서북병원 지상 주차장 자리에도 이동 병상 42개를 설치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앵커]
병상이 모자라서 진료를 받으려 대기하다 사망한 경우가 오늘 또 발생했습니다.
이동 병상 설치 외에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건 없나요?
[기자]
네, 지난 1월 이후 병상이 부족해 집이나 요양병원에서 대기하다 사망한 환자는 오늘 한 명 늘어 9명이 됐습니다.
자택에서 기다리던 경우가 4명, 요양병원에서 대기하던 경우가 5명입니다.
이렇게 병상 부족 현상이 계속 나타나면서 정부는 대학병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내보냈습니다.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은 허가 병상 수의 1% 이상을 중증 환자를 치료할 전담 병상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장과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감염병 예방 조치의 하나로 감염병 유행 기간 중 의료기관 병상 등의 시설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민간 상급종합병원에까지 병상 동원을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의료계도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방역 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의료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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