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10시까지 903명 확진…1천 명대 나올 수도
[앵커]
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세가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도 저녁 늦게까지 전국에서 감염자가 나와 신규 확진자가 900명대를 넘어 많게는 1천 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어제(12일)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중간 집계한 전국 신규 확진자는 90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12일) 오후 6시 기준 549명에서 불과 4시간 만에 350여 명이 늘어난 겁니다.
오후 10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903명 가운데 수도권 감염자가 710명으로 약 80%에 이르는데요. 수도권 하루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자정까지 집계를 더 하면 어제 하루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900명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1,000명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차 대유행 장기화 속에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거세지면서 그제 신규 확진자는 95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는데, 최다 수치는 하루 만에 경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오늘(13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병상·생활치료센터 확보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하루 확진자가 1천 명에 근접하면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거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죠?
[기자]
네,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해진다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3단계를 적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극심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우려해 일단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2.5단계 효과를 보면서도 3단계까지 추가 격상이 필요한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3단계는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환자가 증가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취하는 최고 단계입니다.
1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이외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중단됩니다.
기업에선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근무를 해야 하고, 스포츠 경기도 중단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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