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씨 2주기 현장 추모제…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연합뉴스TV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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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씨 2주기 현장 추모제…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앵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숨진 고 김용균씨 2주기 현장 추모제가 어제(10일) 열렸습니다.

추모위원회는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김용균씨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지 2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위험의 외주화를 멈춰달라 주문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태안화력발전소 앞에 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

고된 노동에 시꺼메진 안전모는 잠시 내려놓고 모두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끼에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 '내가 김용균이다'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10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고 김용균씨 2주기 현장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그리고 임금과 처우에 대한 약속은 어디 갔는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용균 선배에게 미안하고

2018년 12월 10일, 태안화력에 근무하던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는 홀로 컨베이어벨트 작업을 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습니다.

원래는 2인1조로 작업을 해야 했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다음날 새벽 컨베이어 벨트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고 김용균 2주기 추모위는 2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산업재해로 인해 사망한 사람만 1571명에 이릅니다.

김용균씨 사망 이후 산업재해에 대한 기업 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키로 했지만, 아직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김용균씨 어머니이자 김용균재단 이사장인 김미숙 이사장은 아들의 추모제에도 참석하지 못한 채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노숙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이 법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거나 물 흐리기 하는 사람들이, 진짜 이제는 그사람들이 살인자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은 고 김용균씨 2주기를 맞아 최대한 빨리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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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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