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개정안, 결국 국회 본회의 통과
"공수처장 후보 추천 때 야당 거부권 무력화"
국민의힘, 어제 공수처법 강행에 ’무제한 토론’
국민의힘 "민주당 파시즘"…여야 의원 몸싸움도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 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민의힘의 반발 속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천 후보 2명 가운데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면 이번 달 청문회를 걸쳐 정식 출범이 가능합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악법이라며 정권 퇴진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공수처법 개정안이 결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죠?
[기자]
앞서 오후 2시부터 열리고 있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가결됐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정에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해, 공수처를 신속 출범시키도록 규정한 내용입니다.
어제(9일)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까지 진행하며 법안 처리에 반대해온 국민의힘은 오늘(10일)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 앞 복도에 집결해 민주당의 '독재'를 규탄한다며 항의하던 중 일부 여야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본회의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거대 여당은 되레 파시즘 우려가 나올 정도로 독선과 독주를 몰아치는 형국입니다. 제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막판까지 여야의 거센 갈등 끝에 결국, 공수처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겁니다.
여기에 공수처 운영을 뒷받침하는 후속 법안 12건도 최종 통과되면서, 공수처 출범이 가시화됐는데요.
민주당은 곧장 공수처장 후보 추천 절차에 다시 돌입해 이번 달 출범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검 임명 요청안'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지난 9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참사 당시 선체 내부를 촬영한 CCTV 영상이 조작됐다며 국회에 특검을 요청한 건입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검도 조만간 임명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은 오늘 처리되지 못하는 거죠?
[기자]
세월호 참사 특검 요청안에 이어 곧장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오늘 표결까지 진행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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