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병동 설치…지자체별 병상 확보 진땀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이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급기야 '컨테이너 병동'까지 등장하고 있는데요.
지자체들은 생활치료센터로 활용 가능한 공간을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료원 공터에 컨테이너 박스가 들어섰습니다.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서울시가 마련한 임시 병상입니다.
설치공사가 한창인데, 다음 주까지 서북병원 등에 150개가 들어섭니다.
컨테이너 병상에는 1개당 2~3명의 확진자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시설 내부에는 음압 시설과 침대 등 시설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확진된 분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각 자치구도 비상입니다.
경증환자를 치료할 생활치료센터를 각자 마련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장소 확보입니다.
치료센터는 주로 호텔 같은 숙박업소에 마련되는데, 학교 등 보호시설과 200m 이상 떨어진 곳이어야 합니다.
또 출입문이 2개 이상이고, 의료진과 확진자의 동선 분리가 가능한 대규모 시설이어야 합니다.
조건에 맞는 곳이 잘 없을뿐더러, 호텔의 경우 입점 시설들과 계약이 걸려 있어서 선뜻 공간을 제공하기가 힘듭니다.
"스카이라운지라든지 식당 같은 데는 영업이 안 되니까 거기에 대한 손해배상까지 얘기하거든요. 도심에서는 해주는 데가 없어요."
주택가는 주민 민원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
이렇다 보니 아직 쓸만한 공간을 찾은 자치구가 몇 없는 상황.
자치구는 주로 도심 외곽에 있는 연수원 시설 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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