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환자가 천3백만 명을 넘은 미국은 내년 2월까지 1억천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공격적 목표를 세웠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두 가지 백신이 성탄절 전에 사람들의 팔에 접종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내년 상반기에 오히려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바이러스가 체내 들어왔을 때 증상은 억제되지만, 바이러스 일부는 몸 안에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백신을 과신하면 자신은 괜찮을지 몰라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백신을 접종했을 때 임상 증상만 완화하고 체내에는 바이러스가 여전히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거든요. 이런 것을 우리가 '트로이 목마 효과'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효과 때문에 어쩌면 백신을 안 맞은 사람들에게 맞은 사람들로부터 전파가 쉬워질 수 있어서….]
이런 문제는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보통 전 세계 또는 한 국가 내에서 60% 이상이 백신을 맞아야 '집단 면역'이 생기는데, 전 세계로 보면 45억 명이 백신을 맞아야 가능합니다.
백신 생산 속도를 고려하면 접종이 시작된 뒤 적어도 6개월까지는 더욱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얘깁니다.
취재기자: 이혜리
영상편집: 황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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