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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탄절 악몽' 우려…트럼프 "백신 미국인부터"

연합뉴스TV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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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탄절 악몽' 우려…트럼프 "백신 미국인부터"

[앵커]

하루 평균 20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미국에선 성탄절 연휴 이후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예상되는 백신 배포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부터 우선 접종하라는 지시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19만6천여 명으로 20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하루 평균 역대 최대치가 22만7천 명인데 지난 일주일 동안은 매일 거의 역대 최대 수준으로 감염자가 나왔다는 말이 됩니다.

감염자가 늘면서 입원 환자도 기록적으로 늘어 닷새째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 자택 대피령을 다시 시행하는 등 주별로 속속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추수감사절 연휴 여파로 다음 주까지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이후 이어지는 성탄절 연휴로 더 큰 고비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연휴에 따른 확산은 겹쳐질 것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1월 중순에 정말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또 백신 접종률이 80%는 돼야 바이러스가 갈 곳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승인을 앞두고 미국인을 접종 우선순위에 둘 것을 보건복지부에 지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백신 제조업체와 배포 업체 등이 참여하는 '백신 회의'를 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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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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