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황이 갈수록 심각합니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 천 명당 1명 이상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기야 서울시는 연말 '제야의 종' 행사를 사상 처음으로 취소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첫 발생 이후 1년 도 안 돼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기준 서울 총인구의 0.1%로 인구 천 명 가운데 1명 이상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입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코로나 유행은 어느 특정한 집단과 장소가 아니라 내가 자주 가는 집 주변에 있고, 그리고 우리 가족일 수도 있고 우리 지인일 수도 있다….]
문제는 가파른 증가 속도입니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지난 9월 5천 명을 넘어선 지 단 두 달 반 만에 갑절로 불어난 것입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10월 중순을 변곡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이달 들어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서울시는 올해 연말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새해 시작과 함께 보신각종을 33번 치는 제야의 종 행사가 취소된 것은 행사를 시작한 지난 1953년 이후 67년 만에 처음입니다.
[권순기 /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 : 현장에서 타종하게 되면 시민들이 일단 와요. 어떤 형태로든 오기 때문에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현장 타종은 안 하는 걸로 내부적으로 결정됐어요.]
서울시는 대신 사전 녹화 등을 통해 시민들이 올해 마지막 날 자정에 보신각 종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입니다.
YTN 이교준[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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