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부산 누르자 파주·울산이 들썩…풍선효과 뚜렷

연합뉴스TV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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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부산 누르자 파주·울산이 들썩…풍선효과 뚜렷

[앵커]

정부는 뛰는 집값을 잡기 위해 과열 현상이 빚어지는 곳을 잇달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규제로 한 곳을 묶으면 다른 곳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는 점인데요.

김포와 부산을 묶자 이번에는 파주와 울산 집값이 뛰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 신도시의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초만 해도 2억 원 중반대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호가가 3억 원 중후반까지 치솟았습니다.

GTX 노선 도입 같은 교통 호재가 있는 데다 보름 전 인근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자 비규제 지역인 이곳으로 수요가 몰린 탓입니다.

"비규제 지역은 대출이나 세금에서 페널티가 적은 데다가 서울 지역 전세매물 부족에 따라서 전세가격이 상승하다 보니 외곽으로 이동해서 저렴한 매물을 찾으려고 하는…"

이번 주 파주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38%.

지난주 1.06% 오르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불과 한 주 만에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이 같은 풍선효과는 비수도권도 예외가 아닙니다.

부산과 대구의 신규 규제지역은 집값 상승세가 꺾였지만, 울산, 창원 등 주변 지역의 오름폭이 커지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신규 지정된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가격 급등세가 완화되었으며 인근 비규제 지역의 부분적인 가격 상승 지속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과열 지역 7곳을 규제지역으로 묶으며 다른 지역도 급등세가 계속되면 추가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매매수요 흡수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추가 규제 도입은 또 다른 풍선효과만 불러올 뿐이라고 시장은 우려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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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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