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풍선효과…뚝섬·여의도·반포 3곳 출입통제
[뉴스리뷰]
[앵커]
일종의 풍선효과죠.
시민들이 한강으로 몰려나오며 2.5단계 거리두기가 잘 안 지켜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는데요.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공원 3곳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강물이 내려다보이는 계단 앞으로 빨간색 안전선이 설치됐습니다.
지붕이 있어 햇빛과 비를 피해 모여 앉을 수 있는 광장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 뚝섬, 반포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은 오늘(8일) 14시부터 출입을 통제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다리 밑 명당 자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의자 많은 가운데 자리 가장자리로는 빨간색 출입금지 테이프가 둘러쳐졌습니다.
"퇴근길에 많이 모이는 장소이고, 그런 장소를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측면에서 출입금지선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2.5단계 거리두기의 풍선효과로 한강공원은 연일 북적였습니다.
공원 편의점 앞에는 주말부터 이틀간 쌓인 쓰레기 더미가 생겼습니다.
대부분 술병과 일회용 음식물 용기입니다.
"그(밤 9시) 이후에 나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술도 많이 드시죠. 술 드실 때는 당연히 마스크를 벗으시죠."
앞으로는 한강공원 편의점 28곳과 카페도 영업시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43곳 한강공원 주차장도 출입이 제한됩니다.
기한은 2.5단계 거리두기 마지막 날인 13일까지입니다.
힘들고 답답하겠지만,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조금만 더 참고 한강 치맥은 조금 뒤로 미뤄두는 게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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