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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보름만에 등장..."경제 기관, 비과학적" 비판 / YTN

YTN news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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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2주만에 당 정치국 확대회의 또 개최
"무한한 헌신성·책임성 발휘해야"
8차 당 대회 준비 상황 점검…’준비 조직’ 언급
사상사업 강화…영도체계 철저히 세울 기구 개편


김정은 위원장이 보름 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내년 8차 당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는데, 경제 지도기관들이 사업을 과학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가 2주 만에 또 열렸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했는데, 경제 지도기관이 맡은 일을 과학적으로 하지 못한 데 대한 신랄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주관적, 객관적 환경과 조건에 맞게 일을 과학적으로 추진해야 하는데 주관주의와 형식주의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다만 이에 대한 책임을 따로 묻지는 않고, 당의 경제 정책 집행에 무한한 헌신성을 발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주어진 악조건 아래에서 제한된 내부 자원을 최대한 절약하고 효과적으로 배분해 최대한의 성과를 다그치려는 의미로, (과학적 접근을 위해서는) 간부들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제지도 기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적 쇄신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또 내년 8차 당 대회 준비 상황 점검과 추진 방향도 안건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당 대회준비위원회 구성원들이 방청으로 참가했다고 전해, 8차 당 대회 준비를 위한 별도의 조직이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 당 사상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당의 영도 체계를 철저히 세우기 위한 기구 개편도 논의했는데, 정세 전환기 속에서 주민 결속의 고삐를 바짝 쥐려는 의도가 내비치는 대목입니다.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 국경은 봉쇄돼 있고 내부적으로 모든 것을 조달해야 되는 이 환경에서 최근에 비리 사건들도 중대비리라고 정치국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사상사업을 더 특별히 강조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미 대선 결과나 우리 정부의 대북메시지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했습니다.

지난 10월 10일 당 창건일에 별다른 성과를 내보이지 못한 북한이 '80일 전투' 마감과 8차 당 대회를 한 달가량 앞두고 기강 확립과 경제 성과 독려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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