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장구 연습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인근 울산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부산 감염자 중 일부가 울산에서 치러진 전국 장구 시험에 응시했다 사달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시험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치러졌다고 합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학생들이 운동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 19 감염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1학년 재학생이 확진됐기 때문인데, 이 학생은 지난 20일 장구 시험장에 갔다가 감염된 초등학생의 오빠입니다.
이 학생의 고등학교 형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이 다녀간 학교와 학원에서 감염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 학교는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바꿨습니다.
[여태익 / 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학생들이 접촉이 일어났고 N 차 감염이 일어났기 때문에 학원, 학교로 퍼져나간다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장구 대회 참가자들을 매개로 한 n차 감염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족 감염도 있지만 여행지에서 만나 전파되는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50대 확진자 5명은 제주에 여행 갔을 당시 장구 시험장을 통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구 시험은 평가할 때 표정도 보기 때문에 70여 명의 참가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험을 쳤습니다.
방역 당국은 참가자들을 추적하고 있지만,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모였기 때문에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YTN 김인철[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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