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은 밀폐된 다중이용 시설이지만 상영관 안에 음식물이 자유롭게 반입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은 만큼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조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
관객들이 팝콘과 음료수 등을 들고 입장합니다.
상영관 안에서 팝콘을 먹으려면 당연히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상황.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데도 습관처럼 되풀이됐습니다.
[배하영 / 서울 북가좌동 :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 것도 재미고 친구들이랑 가면 습관처럼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야외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는 간단한 음료 이외에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의 영화관엔 오히려 느슨한 수칙이 적용되고 있는 셈입니다.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은 관리했지만 상영관 안 음식물 섭취에 대한 규제는 없습니다.
[극장 관계자 : 물을 드실 수도 있고 갖고 온 것을 드실 수도 있는 건데 먹지 말라고 강제할 만한 게 없고요.]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음식물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침방울을 퍼뜨릴 수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최원석 /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마스크를 계속 썼다 내렸다 하는 그 자체가 안전하지 않거든요. 물론 손으로 음식을 먹는 거라면 거기에 더해서 위험도가 더 있겠죠.]
극장에서 팝콘 등 음식물을 구매한 경우 상영관 밖 별도 공간에서 섭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00823034554179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