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요양병원에서 15명 확진…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앵커]
충남 공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고령의 환자들과 간병인, 의료진을 가리지 않고 확진됐습니다.
부산에서도 국악 공부 소모임에서 10여 명이 확진되는 등등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푸르메요양병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입구에 사람 출입을 막기 위해 장애물 등이 설치됐고, 내부에서는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이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간병인로 알려졌고, 나머지 10명은 50대에서 90대의 환자들입니다.
어제 세종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2명이 이 요양병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환자와 병원 종사자 등 모두 28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1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이 병원에서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겁니다.
[앵커]
이기자, 그렇다면 어제 세종에서 확진된 확진자들로부터 전파된 것인가요?
[기자]
꼭 그렇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현재 요양병원에서부터 전파된 것인지, 다른 곳에서 감염돼 요양병원으로 옮긴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과 지자체들은 우선 감염경로를 밝히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나중에 확진된 환자들과 간병인들은 물론 먼저 확진된 세종지역 확진자 2명도 외부동선이 많지 않아 감염경로를 밝히는 데 애를 먹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확진자들의 외부 동선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지역사회로 전파를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이 병원 간호사인 세종 89번 확진자의 경우 세종의 한 초등학교 보건강사를 겸임했었는데, 이 학교 내 접촉자들을 전수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앵커]
오늘 부산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부산에서 총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1명이 국악 공부 소모임에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11명은 모두 충남 778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됐는데요.
이들은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에 있는 한 초연음악실에서 있었던 국악 공부 소모임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국악 공부 소모임 관련 누적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공주와 부산의 집단감염 외에도 비수도권에서 확진자들이 속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을 각 지역 자치단체 발표에 따르면 전북 15명, 경북 9명, 경남 7명, 대구 3명 등 전국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이 알려졌던 집단감염에서 전파된 확진자들입니다.
이렇게 전국에서 확진자들이 늘면서 각 지자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경남 창원시의 경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늘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공주시도 1.5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공주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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