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누적확진자 대구보다 많아…'제야의 종' 불투명
[앵커]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올 초부터 누적된 확진자 수가 대구를 제치고 가장 많아졌습니다.
방역에도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서울시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거리두기 자체 격상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역의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백 명 대로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 급증세 속에 현재까지 누적된 확진자 수는 7천 236명.
신천지 교인 집단감염으로 인한 대유행 이후 누적 확진자가 최다였던 대구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서울의 확진자가 132명 늘어난 날, 대구는 1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일상 속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지금 추세가 금세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 차원의 격상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상황이 굉장히…100명대 이상으로 심각하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고 특히 서울시만의 대책을 고민하는 중입니다. 적기에 시행하도록…"
이 같은 분위기에 연말을 장식했던 대형 행사들은 취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새해를 앞두고 매년 보신각에서 열리던 '제야의 종' 타종식은 현재로선 열릴지가 불투명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산 추이를 보면서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맞이 행사' 등 새해맞이 각종 이벤트들도 지금 추세대로라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시는 감염병 전담 병상을 더 확보하고 추적조사팀을 확대하는 등 추가 대응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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