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으로 '풍선효과'?…"매수 문의 많아"
[앵커]
시가 9억원 넘는 고가 아파트를 겨냥한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중저가가 많은 서울 강북의 아파트 호가가 뛰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서울 외곽 지역에도 수요가 몰리고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내놓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서울 인근 지역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2.16 부동산 규제의 영향이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지난주 경기도의 아파트 가격은 평균 0.18% 오르며 일주일 전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실제 거래는 아직 활발하지 않지만 매수 문의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규제가 서울보다는 아무래도 수원이 더 괜찮으니까…. 재개발 이런 거라 (매수 문의가) 더 뜨거웠던 것 같아요."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청약 시장도 달아올랐습니다.
최근 청약이 마감된 수원과 안양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최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부동산 규제가 덜한 데다 9억 원 미만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풍선효과가 나타나서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지역 등 비규제 지역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고요. 당분간 비규제 지역에서 청약 과열이나 가격 상승 현상이 나타날 텐데요."
일각에서는 정부가 강북과 수도권의 9억 원 미만 아파트에 대한 이상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조만간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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