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도 백신 개발 독려…"아직 성과 기다리는 중"
中, 브라질·인도네시아·파키스탄·UAE 등 해외에서 시험
中, 개발 단계 ’응급 백신’ 수십만 명 접종…100% 효과 주장


중국은 현재 5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해 최종 단계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험 결과 안전성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됐는데, 효능은 확신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초기 발병국인 중국은 지난 3월부터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7개월이 넘은 현재 모두 5개의 백신 후보가 최종 단계인 3상 임상 시험에 도달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까지 조기 개발을 독려하고 있지만, 획기적인 발표는 아직 나오지 못한 상태입니다.

[0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백신 개발을 위해 힘겨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빨리 좋은 소식이 나오기를 똑같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터키에서 3상 시험 중인 중국 백신 '코로나백'은 안전성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638명의 시험 참가자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부작용이 있었지만, 심각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시험을 주관한 터키 연구진은 효능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중국은 터키 외에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에서도 임상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확진자의 발생이 줄어들자 해외로 나가서 백신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왕타오 / 국가 약물감독국 약물심사센터 수석 심사원 : 백신 개발에는 많은 제한에 따르는 데 '3상 시험'은 반드시 전염병 발생 지역에서 해야 한다. 샘플 수도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개발 속도는 시험 참가자 수에 달려 있습니다.]

중국은 국내에서는 개발 단계의 백신을 이른바 '응급 백신'이라는 이름으로 접종하고 있습니다.

방역 종사자와 해외 출장자, 자원자 등을 위주로 지난 7월부터 최소 수십만 명이 접종을 했습니다.

화웨이 멕시코 지사 직원 80여 명은 응급 백신을 맞고 100% 예방 효과를 봤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각국이 경쟁적으로 뛰어 들면서, 충분히 검증이 되기도 전에 성과를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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