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린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높이뛰기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낸 우상혁 선수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우상혁은 국제 경험을 쌓고 2m40을 뛰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으로 떠나기 전, 가장 무거운 메달을 들고 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우상혁 선수가 환한 얼굴로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우상혁은 예선에서는 컨디션이 괜찮았지만 결선에서 100퍼센트의 몸은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우상혁 / 세계선수권 남자높이뛰기 은메달 : 생각보다 좋은 편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상태에서 2m35를 넘었고, 2m37를 뛰었고 2m39도 뛰었는데 그거(컨디션)에 비하면 큰 수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결선 2m33 높이에서 두 번이나 실패한 뒤, 후회 없이 뛰자고 스스로 독려했다며 메달의 최대 고비가 됐던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우상혁 / 세계선수권 남자높이뛰기 은메달 : 걸리더라도 내가 원하는 동작, 후회 없는 마인드, 후회 없는 생각을 갖고 뛰자, 걸리더라도 그렇게 뛰자고 항상 먼저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해서….]
앞으로 다이아몬드리그 같은 큰 대회에 꾸준히 나가 경험도 더 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상혁 / 세계선수권 남자높이뛰기 은메달 : 바심 같은 경우는 메이저대회도 많이 뛰었고 다이아몬드리그도 통산 50경기 이상 뛰었을 것이고 저는 아직 한 경기 뛰었고 메이저대회도 몇 번 안 뛰었기 때문에….]
높이뛰기의 매력은 관중들의 응원과 바를 넘었을 때의 세리머리라며 자신에게 도전할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복이라며 밝은 에너지를 뽐냈습니다.
[우상혁 / 세계선수권 남자높이뛰기 은메달 : 저는 복이 많은 것 같아요. 도전할 기회도 있고 1, 2위 순위 다툼할 기회도 많이 있었고, 경험을 쌓다 보면 좋은 기록 2m40도 뛸 수 있지 않을까, 최종목표로 생각하고 있어요.]
우상혁은 짧은 휴식을 마친 뒤 스위스로 떠나 8월과 9월에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YTN 김동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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