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오늘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감찰 조사를 진행하려다 관련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법무부는 대검찰청이 협조하지 않아 윤 총장에 대한 방문조사가 무산됐다면서도 향후 조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일촉즉발의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총장을 직접 대면 조사하겠다고 통보한 날짜가 오늘인데, 일단 오늘 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일단 오늘 조사는 무위로 돌아간 건데요.
법무부는 감찰을 위한 진상확인을 위해 대검을 방문 조사하려고 했지만, 대검에서 협조하지 않아 방문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검찰총장 비서실을 통해 방문조사 여부를 타진했지만 사실상 불응했다는 이유였습니다.
법무부는 비위감찰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향후에도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대면 조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오늘 오후 2시, 대검찰청을 방문해 윤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조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2시 조사라는 구체적인 시각도 통보했는데, 예고한 시각이 지난 오늘 오후 2시 20분쯤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기자단에 공지했습니다.
법무부는 그제 감찰관실 소속 평검사 2명을 대검에 보내 대면조사 내용이 담긴 서류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대검이 접수를 거부해 무산됐는데요.
어제 다시 같은 내용을 담아 대검에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윤 총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니 별도의 조사실 마련 등에 협조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진 뒤, 총장을 대면 조사하겠다면서 평검사를 보낸 게 모욕주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는데요.
법무부는 방문조사 예정서를 전달하기 위해 평검사를 보낸 것이지, 감찰을 시도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지난 16일 검찰총장 비서관을 통해 일정 조율을 시도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장 예우 차원에서 최대한 예의를 갖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검에서는 총장이 대면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 법무부의 대면조사 취소에 대해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대검은 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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