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감' 오늘 대검 최종 격돌...윤석열, 어떤 입장 밝힐까 / YTN

YTN news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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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회 국정감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국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하는 오늘(17일)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감을 끝으로 여야의 공방도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가 시작된 이후 단 한 차례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달 25일) : (장관 일가 수사에는 차질 없나요? 언제쯤 마무리될 예정인가요?)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부 일정과 언론 노출을 자제해 온 윤 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윤 총장이 처음으로 의원들 앞에서 조 전 장관 가족 수사 등에 대한 질의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 가족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도 출석합니다.

때문에,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국감에 이어 과잉 수사라는 여당과,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야당의 격돌이 재현될 전망입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등 국정감사) : 조국 장관의 낙마라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수사를 진행했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겁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등 국정감사) : 눈치 살피지 마시고 증거와 진실을 좇아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미 조 전 장관이 사퇴한 만큼 예상보다 맥 빠진 공방이 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하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발당한 야당 의원들의 압박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겨레 보도에 언급된 윤중천 별장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윤 총장에게 직접 답변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이 다섯 차례에 걸쳐 발표한 자체 개혁안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대검은 법무부와 협의해 서울중앙지검과 대구, 광주지검에만 반부패수사부를 두기로 했는데,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기반인 부산이 아닌 대구에 남기는 것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3년 국감에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돌발 발언을 남긴 윤 총장 입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YTN 조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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