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 신공항 계획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부적격하다는 검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수삼 검증위원장은 오늘 검증 결과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김해신공항의 안전·환경 문제와 법제처 유권해석 등을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자체의 협의 의사가 확인되지 않으면, 장애물 제한 표면 높이 이상 산악 제거를 전제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해석을 받았고, 확장성 등의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증위는 검증결과에 아쉬운 마음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치열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내린 결과에 대해 정부와 부울경, 국민 여러분께서 최대한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해신공항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 절차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6년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두고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등에 대해 연구 용역을 벌여, 김해공항에 활주로를 늘리는 김해신공항 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활주로 신설을 위해 공항 인근의 산을 깎는 문제 등을 두고 지역 사회 반발이 이어지자 총리실은 지난해 검증위원회를 꾸려 안전·소음·환경·시설 등 4개 분야 14개 쟁점에 대해 검증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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