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을 사실상 백지화해야 한다는 검증 결과 발표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은 대신 가덕도 신공항을 서둘러야 한다며, 특별법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대구, 경북 민심을 의식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 연결해 정치권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민주당은 그동안 김해 신공항 대신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힘을 실어 왔는데, 더 속도를 내겠군요?
[기자]
네, 민주당은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해 신공항은 과거 정부가 정치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소음과 안전문제로 확장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북아 물류 산업 차원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한발 나아가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한 특별법 입법까지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정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별법 입법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에서도 지역 의원들 중심으로 이미 검토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일각에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의식해 정치적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해 신공항 검증은 1년 6개월 전부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궐선거를 그때부터 고려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인 판단이 작동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잠시 뒤 3시 반쯤 동남권 관문 공항 추진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당 입장을 밝히고 지역 의원들과 동남권 공항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그동안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지지했었는데요.
오늘은 조심스러운 입장으로 변화 기류가 감지됐다고요?
[기자]
네, 일단 대구, 경북의 민심을 의식한 듯 약간의 기류 변화가 감지됩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지적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국무총리 시절에는 김해신공항 확장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내년 보궐선거에서 덕을 보려고 무리하게 변경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월성 1호기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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