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선거 조작으로 그가 이겼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트윗에 대해 CNN 등 일부 언론이 "처음으로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고 해석하자 트럼프는 다시 "전혀 승복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 오전 트위터에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그가 이겼다"면서 "어떤 투표 감시자나 참관인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나쁜 평판과 조악한 장비를 가진 급진 좌파 개인 회사인 '도미니언'이 개표를 집계했다"면서 "선거일 밤에 일어났던 모든 기계적인 결함은 표를 훔치려다 들킨 것이지만 그들은 붙잡히지 않고 많이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우편선거는 역겨운 조크"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트윗은 이번 대선이 부정 선거라는 기존 주장의 연장선이었습니다.
그러나 CNN과 CNBC 등 일부 미국 언론은 "그가 이겼다"는 표현이 나오자 트럼프가 처음으로 패배를 인정했다고 풀이했습니다.
잠시 뒤에 트럼프는 "조작된 선거.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그는 가짜뉴스 미디어의 눈으로 볼 때만 이겼다. 나는 아무것도 승복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갈 길은 멀다. 조작된 선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 글에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경고 표시를 또다시 붙였습니다.
CNN은 "전국적인 개표 과정에서 선거 감시인과 참관인들이 허용됐다"면서 "도미니언 개표 시스템이 광범위한 오류를 일으켰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트럼프가 개표 과정에서 참관인 접근이 금지됐다는 거짓 주장을 반복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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