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중반까지 분위기는 트럼프로 기울어
트럼프, 경합 주 6곳 가운데 한때 5곳 앞서기도
바이든, 개표 막바지에 미시간·위스콘신 선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주요 승부처인 핵심 경합 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한층 더 유리한 위치에 섰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재검표와 개표 중단 소송에 까지 나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최종 확정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지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애초 개표가 진행될수록 분위기는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미국 대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 주 6곳 가운데 한때 애리조나를 뺀 5곳에서 앞서면서 선전한 겁니다.
하지만 개표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그림이 달라졌습니다.
격전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점차 좁히더니 위스콘신을 먼저 따라잡고 급기야 선거인단 16명의 미시간에서도 전세를 뒤집은 겁니다.
네브라스카에서도 선거인단을 보탠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도 사실상 접수하면서 순식간에 '매직 넘버' 270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주요 경합 주의 개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동시다발적 소송전에 들어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공화당 후보 : 우리나라에 대한 중대한 사기입니다. 법이 올바르게 사용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미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입니다. (시간이 지난) 모든 투표는 중단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등 최소 4개 주에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편투표로 승부가 뒤집힌 미시간에선 개표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이유로 개표 중단 소송을 내고, 불과 0.6%p 뒤진 위스콘신에선 재검표를 요구했습니다.
또, 펜실베이니아가 선거 사흘 뒤인 11월 6일까지 우편투표를 받기로 한 데 대해 연방대법원에 다시 무효 소송을 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승패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개표가 지연되고 두 후보가 서로 승리를 주장하는 모습도 펼쳐지면서 미국 사회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지환[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1105214900837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