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에 공들이는 빅테크…엔터 시장도 넘본다

연합뉴스TV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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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 공들이는 빅테크…엔터 시장도 넘본다

[앵커]

원소스 멀티유즈,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파급효과를 얻는 경영 전략을 말합니다.

최근 네이버, 카카오 같은 기업들은 웹툰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웹툰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겠다는 구상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 내 계약직 차별 등의 현실을 너무나 현실적으로 그려낸 드라마 미생부터, 세상이 정해놓은 수많은 기준에 맞선 청춘들의 이야기, 이태원클라쓰까지.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웹툰이 드라마 산업으로까지 진출하게 된 건, 웹툰이 얻는 인기 덕분입니다.

실제로 국내 웹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데, 시장 규모가 7년 전 1,500억원 수준에서 내년에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웹툰이 이렇게 매력적인 콘텐츠이다 보니, 웹툰 플랫폼을 갖고 있는 네이버나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은 웹툰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웹툰을 영화와 드라마 등 2차 콘텐츠와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고, 네이버는 웹툰 사업의 본거지를 미국으로 옮기면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소스 멀티유즈라고 그러는데요. 그런 가능성을 네이버나 카카오가 보고 있다는 것이죠. 웹툰을 기반으로 해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다양한 산업으로…"

지난달 이뤄진 네이버와 CJ그룹의 제휴가 더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한데, 네이버의 웹툰을 활용해 CJ의 제작 계열사들이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TV를 통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를 지난 9월 공개했는데, 지금까지 1,500만이 넘는 누적 재생수를 기록했습니다.

각각 미국과 일본 시장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웹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를 발판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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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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