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빅테크 조정에 하락세…나스닥 1.16%↓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강세를 이끌던 빅테크 종목이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5%, 나스닥지수는 1.16% 각각 떨어졌습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에는 보합권에 머물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는데요.
빅테크주가 일제히 떨어지며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하루 사이 6% 넘게 빠졌는데요.
최대투자은행 가운데 하나인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며 차값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회사의 이익률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인공지능 열풍을 이끌었던 엔비디아도 간밤 4% 가까이 내리며 최근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이 모두 주가가 내렸습니다.
이번 빅테크 조정 장세에 대해 더 큰 하락장을 앞둔 과정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등을 고려할 때 주가가 최근 빠르게 오른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다른 전문가들은 기술주 하락이 새로운 반등 분위기를 앞둔 소화 과정이라는 진단도 내놓았습니다.
일단은 시장에 강세론과 약세론이 팽배한 만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시장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겠네요.
미국 시장이 러시아 반군 사태라는 재료도 어느 정도 소화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나온 러시아의 반란 사태에 대해 시장의 파급은 제한적이었는데요.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용병단을 이끌고 모스크바로 진격하는 등 무장 반란을 일으켰지만, 해당 사태는 하루 만에 종료된 바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당장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사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원자재 가격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간밤 유럽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네, 이번 주에는 시장이 미국의 물가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 관련 내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번주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재료 중의 하나가 미국 물가 지푠데요.
주 후반에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발표됩니다.
이 지표는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우선적으로 보는 물가 지표로도 유명한데요.
특히, 시장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나올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근원 물가가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전달보다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기관들의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2,582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대형 기술주 부진 등의 여파에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 증시도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는 못하는 상황인데요.
미국 빅테크 조정 영향에다 어제 코스피 상승에 대한 되돌림 압력도 어느 정도는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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