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긴축 우려 속 빅테크 반등…나스닥 0.95%↑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 우려에도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1% 하락했지만,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37%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95% 상승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올랐습니다.
간밤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었는데요.
잉글랜드은행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 따라 깜짝 0.50%포인트 인상에 나섰습니다.
이 외에도 스위스와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와 0.50%포인트씩 인상했고요.
금리를 인하하던 튀르키예의 경우 무려 6.50%포인트 인상에 나섰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일제히 긴축에 나서면서 시장 심리도 위축됐는데요.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인 기조도 다시 확인됐습니다.
그는 상원에 출석해 금리가 최종금리 수준에 가깝지만, 올해 두 차례 정도 추가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한 행사에 참석해 "6월 금리 동결을 지지했지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네, 시장에서 통화긴축 우려가 이어지고 있군요.
그런데도 시장이 반등한 것은 기술주 때문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르며 시장 분위기를 살렸는데요.
하루 전날 약간 떨어지던 테슬라는 간밤에 다시 2% 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경고음이 나오는 와중에도 상승했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월가 전문가들의 목표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면서 4% 넘게 뛰었고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각각 2% 내외로 올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주식시장의 강세론과 약세론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를 받아들이면서도 미래 방향성을 탐색하는 과정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 깊게 시장을 살펴야겠습니다.
[앵커]
네, 간밤에는 눈여겨볼 경제 지표 발표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다소 식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26만4천명으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실업 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은 일할 사람이 부족한 노동시장 과열 현상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경기 선행지수는 14개월 연속 하락해 경기 우려를 다소 키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최근 지수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 등에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2,594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간밤 미국 빅테크 반등 분위기를 반영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증시도 차익실현 압력과 기술주 중심의 매수 요인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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