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되살아난 긴축 우려에 하락…나스닥 1.59%↓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통화긴축 우려가 되살아나며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8%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4%, 나스닥지수는 1.59% 각각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과 달리 매우 큰 폭으로 개선됐는데요.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빨리 중단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7천 명 증가했는데요.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18만7천 명 증가를 세 배 가까이 웃돈 수준입니다.
그리고 1월 실업률은 3.4%로 직전 달의 3.5%보다 하락했는데요.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했습니다.
서비스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지표도 있었는데요.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집계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5.2로 집계돼 전달의 49.2에서 크게 뛰었습니다.
지수가 50을 넘어섰다는 것은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에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뜻입니다.
[앵커]
하루 사이에 연준을 바라보는 시장 분위기가 다시 달라진 것 같네요.
그만큼 이번 고용 지표가 놀랄 만한 내용이었나요.
[기자]
네, 1월 한 달간 고용자 숫자가 50만명대로 증가한 것은 매우 놀랄 만한 수치입니다.
이렇게 고용이 탄탄하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빨리 끝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대략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먼저, 시장이 그동안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 너무 들떴었다는 반성론인데요.
그동안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이렇게 고용시장의 과열이 식지 않은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3월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번 지표 하나만 놓고 경기 흐름을 예단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다음 금리 결정인 3월까지 많은 경제지표 발표가 남은 만큼,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앵커]
네, 이런 가운데 대장주인 애플 주가가 오르면서 시장의 추가적인 약세 흐름을 막아섰다고요?
[기자]
네, 애플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에 가까울 만큼 부진한 내용이었는데요.
그런데도 회사 주가는 2% 넘게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악재를 넘길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장주 애플이 선방하면서 뉴욕 증시의 낙폭이 일정 수준에서 제한됐습니다.
다만,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부진한 실적 소식에 주가가 2% 넘게 빠졌고요.
아마존은 전기차 리비안에 대한 투자 손실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8% 이상 급락했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2,480부근에서 마감했는데요.
한 주간 0.15% 떨어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연준의 긴축 우려가 다시 살아나며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지난주 후반까지 코스피가 강세 흐름을 보인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 폭으로 2,410에서 2,540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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