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윤 총장의 장모를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윤 총장 장모를 상대로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에 관여했는지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윤 총장 장모에 대한 조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전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받는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최 씨가 소환된 건 서울중앙지검이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처음입니다.

검찰은 최 씨를 상대로 요양병원 설립과 운영에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최 씨의 사위이자 윤 총장의 동서인 유 모 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유 씨는 최 씨가 공동 이사장으로 있던 요양병원에서 행정원장으로 근무했는데 최 씨가 요양병원 운영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최 씨는 지난 2012년 10월 2억 원을 투자해 동업자 구 모 씨와 함께 의료재단을 세웠습니다.

이후 경기도 파주에 요양병원을 설립했는데요.

이 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개설된 의료기관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지난 2013년 5월부터 2년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 원을 부정 수급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이 일로 동업자 3명이 의료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공동 이사장이던 최 씨는 불기소 처분됐습니다.

지난 2014년 5월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단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당시 검찰 불기소 처분에 윤 총장이 개입했단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총장과 장모 최 모 씨 등을 고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장모가 연루된 이 사건을 비롯해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사건 등 윤 총장 처가와 관련된 의혹 사건들을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가족 관련 수사 지휘에서 윤 총장을 배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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