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에 시진핑·푸틴 등 '스트롱맨들' 침묵

연합뉴스TV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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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에 시진핑·푸틴 등 '스트롱맨들' 침묵

[앵커]

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의 대선 승리를 두고 국제사회에서 이른바 스트롱맨이라 불리는 권위주의 통치자들의 침묵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대표적인데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의 대선 승리 소식이 전해졌지만,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권위주의 통치자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네지 않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세계 패권을 놓고 트럼프 미 행정부와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중국 시진핑 주석은 아직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태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바이든의 대중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공식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소송전에 들어간 것을 의식한 조심스런 행보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불화를 겪어온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역시 공식 발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동맹국이지만, 독자적으로 군사행동을 하거나 러시아산 무기를 도입해 미국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국제사회 간판 스트롱맨들의 침묵을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더 강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남미 국가들 또한 신중 모드입니다.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공식 축하를 보류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대선 소송이 끝나면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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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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