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바이든 당선에 길어지는 침묵…체제 결속에 집중
[앵커]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북한이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을 향한 메시지도 없이 새집들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주민 결속에만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집 이용 허가증'이 수여되자, 박수와 만세 소리가 쏟아집니다.
"만세, 만세,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집 구경을 하고, 농악대 소리에 맞춰 한바탕 잔치도 벌어집니다.
"살림집을 건설해 주시고 또 추위가 들이닥치기 전에 새집에 들어가게 해주셨으니 세상에 우리처럼 복받은 인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북한 매체들이 수해지역 주택 재건, 80일 전투 성과와 같은 보도로 내부 결속에 집중하는 한편 미 대선과 관련한 반응은 일절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확정한지 일주일이 넘도록 미국을 향한 어떤 메시지조차 없는 겁니다.
4년 전, 북한은 이틀 만에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놨고 이전에도 대부분 닷새 사이 결과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상황이 침묵의 이유가 됐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언제, 어떤 내용으로 첫 반응을 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13일, 중국도 바이든에 공식 축하 인사를 건넨 만큼 '정상국가'를 표방하는 북한도 일정시점에 가서 축하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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